발을 다쳐서 아픈 너를 위한 하나님께로부터 도착한 오늘의 편지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27)
나의 사랑하는 아이야, 오른쪽 발을 다쳐 갑작스러운 불편함과 아픔 속에 있는 나의 소중한 아들아/딸아,
네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발걸음마다 함께 했던 내가, 지금 너의 아픈 소식을 듣고 얼마나 마음이 쓰이는지 모른단다. 활기차게 세상을 누비던 네가 잠시 멈춰 서야 하는 그 답답함과 속상함을 내가 어찌 모르겠느냐.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인해 계획했던 일들이 틀어지고, 마음껏 움직이지 못하는 그 순간순간의 어려움들이 너를 지치게 할 수도 있겠지.
그러나 나의 사랑하는 아이야, 결코 너 혼자가 아니란다. 내가 너의 곁에서 너의 신음 소리 하나하나까지도 다 듣고 있단다. 네가 느끼는 통증과 불편함, 그로 인한 작은 실망감까지도 나는 다 알고 있단다. 지금은 비록 네 발이 묶여 있는 듯하지만, 이 시간은 너에게 또 다른 것을 보여주기 위한 나의 계획 안에 있을지도 모른단다. 조급해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의 치유의 손길이 지금 너와 함께하고 있음을 믿으렴. 네 몸의 모든 세포 하나하나를 내가 만들었고, 너의 회복을 위한 능력 또한 내 안에 있단다. 의사의 손길과 약의 도움 위에도 나의 은혜가 함께하여 너의 다친 발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내가 친히 돌볼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를 병상에서 붙드시고 그가 누워 있을 때마다 그의 병을 고쳐 주시나이다" (시편 41:3) 이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회복의 과정이 더디게 느껴질지라도 인내하며 나를 더욱 깊이 의지하렴.
어쩌면 이 시간은 네가 평소에 바쁘게 움직이느라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단다. 잠시 멈추어 서서 너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너의 영혼이 무엇을 갈망하는지 귀 기울여 보렴. 건강하게 뛰어놀던 날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나의 사랑아, 나는 네가 이 시간을 통해 육체의 회복뿐 아니라 영적인 성숙도 함께 이루기를 소망한다. 불편함 속에서도 기쁨을 찾고, 고통 중에도 감사를 발견하며, 나의 사랑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기를 간절히 기도한단다. 너의 아픔을 통해 나의 사랑이 더욱 선명하게 네 삶에 새겨지기를 원한다.
두려워 말고, 염려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손을 굳게 잡고 있으니, 너는 안전하단다. 너의 모든 필요를 채우고, 너의 모든 아픔을 위로하며, 너를 온전하게 회복시킬 나는 너의 하나님이란다. 곧 다시 건강하게 일어서서 너에게 주어진 길을 기쁨으로 걸어갈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도 나의 사랑 안에서 깊은 쉼을 누리렴.
영원히 너와 함께하는 나, 네 하나님이.